안녕하세요, MYCC의 에디터 이은수입니다.
MYCC에 컨설팅 뿐 아니라 EC 부트캠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바로 브랜드유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브랜드유스 프로그램은 컨설팅과 따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브유야말로 저희 컨설팅의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MYCC의 유튜브에서 항상 강조하는 “Niche, 사회적 문제” 를 발굴하기 위한 기초적 토대를 쌓는 코스가 바로 브랜드유스입니다.
현재는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브랜드유스를 위해서 연세대 영어교육학 석사 과정까지 밟고 계신데요, 오늘은 MYCC의 프로그램 매니저이시자, 브랜드유스 언니 샤론님의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브유언니 샤론 선생님 반가워요! 선생님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오셨는지 궁금해요.
샤론: 저는 태어난 건 한국이지만, 어릴 때부터 필리핀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이 선교사로 계셨거든요.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모님들 사이 소문이 좋은 학교에 전학가고 그러기보다는 기독교 기반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뚝심 있게 자라도록 도와주신 것 같아요 ㅎㅎ 그런 덕분에 저도 부모님께 많이 배우고, 학창 시절 베프들은 지금도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죠. 학창 시절에 배운 영어로, 지금도 브랜드유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있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웠으니 영어로 하는 표현들이 훨씬 익숙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한국어보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게 편해요.



은수: 필리핀에서 학사를 나오셨는데, 샤론 선생님도 학과를 한번 전과하셨더라고요? (MYCC의 언니들은 한번씩 전과를 다 하신 것 같다는…)
샤론: 저는 해외에서 자라면서, 저에게 영어라는 장점이 있다는 걸 항상 의식했었어요. 제 진로를 정할 때도, 다른 비전이나, 좋아하는 것들이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걸 살려야 한다’ 는 강박적인 생각이 더 앞섰던 것 같고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물을 때도 “너가 잘하는 걸 생각해봐~” 라고 하니까 더더욱 영어일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가장 뻔한 ‘영어 선생님’이라는 답을 가지고 처음에는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솔직하게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 길로 다들 가라고 해서 가는 느낌, 저조차도 영어를 잘하니까 라는 단순한 생각이었고요. 결국 대학까지 와서도 ‘해야하는 공부’를 하는 게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학기만에 영어교육학과에서 매스미디어로 전과를 했고, 연기수업, 뉴스방송, 영화 만들기, 마케팅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었어요. 그게 해야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로서 제일 재밌어보였거든요. 그걸 토대로 CTS라는 방송에서 직접 활동했던 적도 있었어요 ㅎㅎ 물론 이후에는 영어 선생님 일을 계속 했었지만요.
제가 매스미디어학과로 전과하면서 저의 활발한 성격과 잘 맞는 사람들도 만나고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사람이 항상 중요했던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더 많은 활동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은수: 학과를 변경하는 게 되게 쉬워보이지만, 사실 4년이란 시간 제한 안에서 내 전공 자체를 바꾸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느끼신 것도 있었겠네요.
샤론: 맞아요. 제가 선생님으로 있는 브랜드유스를, 저 스스로도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한데요. 어릴 때는 “넌 나중에 뭘 하고 싶어?” 라는 한 가지 질문을 받으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지 못해요. 대부분 학생들은 “내가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살려야지”, 또는 “내가 좋아하는 거 해야지” 라는 한 가지 생각으로 진로를 정하고, 성인이 돼서도 그렇게 생각이 고정되거든요.
그런데 이건 5년만 지나도 생각이 바뀌어요. 5년도 아니고 당장 내년에도 내가 좋아하는 게 바뀔 수 있거든요. 전 그것보다, 학생들에게 “난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질문해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를 따라 내 전공, 직업을 써보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느끼는 사회의 문제를 찾고, 이 문제를 저마다의 방식대로 정의하고 푸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를 알게 될 수 있고요. 결정적으로는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거죠.
은수: 그 과정이 미국 대학 입시에서 추구하는 것과도 동일하네요. 문제를 찾고, 내가 직접 나만의 솔루션으로 해결해보는 경험이요.
샤론: 아 맞아요, 정확해요. 이건 저의 이야기와도 동일한데요. 저도 처음부터 사명감을 갖고 난 영어 교육 선생님이 되어야지! 해서 이렇게 길을 밟아온 게 아니에요.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까 영어 교육에 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영어 교육을 하다 보니까 또 이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었고요.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그냥 아무 베이스 없는 선생님이 아니라 ‘전문 분야가 있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학부모님들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겠구나.’ 이런 마음으로 살아오다보니, 돌고돌아 석사 과정을 하고 있네요 어느덧.

은수: 와, 이건 생각해보지 못했던 독특한 관점인데요? 저도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걸 발전시켜서 직업을 해야하는 줄 알았어요.
샤론: 그쵸, 그래서 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이런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어릴 때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쭉 이어지는 문제니까요.
은수: 이미 자리를 잡은 3-40대가 넘어서도 난 뭘 해야 하는 사람이지? 생각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관점이네요.
샤론: 저는 그래서 성인분들도 브랜드유스를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하하)
은수: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알게 된 것들을, 브랜드유스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것도 있으신가요?
샤론: 대학원에서 강조하는 게 뭐냐면, (1) 교육을 할 때는 그 학생의 배경과 상황에 온전히 맞춰야 된다고 말해요. 그리고 (2) 학생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함과 잠재력이 있다는 거예요.
전 석사 과정을 거치고, 브랜드유스를 하면서 학생이 처해있는 환경,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학생의 고유함을 최대로 끌어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어요. 브랜드유스를 거치며 어떻게 진행하고 설계해야, 아이들이 이 수업을 잘 이해할까?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할까? 그런 연구도 하고 있죠.
브랜드유스가 미국 대학 입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연관이 큰지도 소개해주세요!
아래의 영상 두 개를 참고하면, 브랜드유스가 미국 대학 입시에 정확하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브랜드유스에 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요.
브랜드유스 수업을 하며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학생이 기억난다면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샤론: 브랜드유스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 수업을 시작해요. 누구는 입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누구는 진심으로 자신을 알아가고 싶어서, 누구는 미래를 위한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등등요. 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이 그냥 대학 입시를 위해 거쳐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엄마가 하라고 해서 억지로 들어온 학생이 있었는데,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보니 자신감이 별로 없었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 조차도 꺼려하는 학생이었어요. 그 학생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저에게 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학교에서도 브랜치 아웃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저는 진짜 놀랐어요. 처음에 이 수업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했던 이 학생이 끝나고 가치를 알아보게 된 게 너무 신기했어요. 또한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하지? 나 살기도 힘든데’라는 마인드셋을 가졌던 학생이 내 주변에 다른 학생들도 이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타의적인 마인드가 만들어진 게 너무 감사했어요.
한 학생은 학부모님께서 아이와 진로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어떻게 고민을 해야할지 잘 몰라서 저희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다고 했었어요. 저희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의 결과물만을 내기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일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는 아이들을 이끌어내는 거거든요. 이 학생은 이런 대화나 이런 내용으로 수업을 해 본적이 없어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하지만 브랜드유스를 통해 문제해결의 기본과 문제탐구로 인한 미래설계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학생이 먼저 얘기를 해주고, 지켜보신 학부모님도 저희 프로그램을 그렇게 정의 내려주셔서 제가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브랜드유스 수업을 함께하며 유튜브 인터뷰에도 나왔던 류화 학생도, 한국에서 혼자 미국 대학 준비하면서 EC가 거의 없었음에도 브랜드유스를 병행하니 ED 결과도 정말 좋았었고요. (Texas a&m, Purdue, CaseWestern Reserve, pepperdine 등)
다른 학생도 CMU(카네기멜런대), UW(위스콘신), UIUC, WashU에서 장학금 받으면서 합격한 것도 성과가 너무 좋았어요.
다만 대학 입시 결과가 좋은 것도 정말 중요하고, 당연히 열심히 임하고 있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그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과정에서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브랜드유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으로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과정이 없다면 결과도 없으니까요.



학생이 남겨준 후기에도, 수업을 시작하고 학생들을 맞이할 때 선생님이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게 인상이 깊다고 한 게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도 브랜드유스에 참여하는 수업마다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싶어요 🙂
브유언니 샤론 선생님이 지향하는 브랜드유스의 방향성이 궁금해요.
샤론: 브랜드유스의 문화 안에 있으면, 그 문화의 물을 마시게 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저는 좋은 문화를 만들어주면서 학생들은 이 안에서 좋게 변화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세상은 그렇게 잔인하고, 경쟁적인 세상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그 싸움은 남들과의 비교, 경쟁이 아니라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게 진짜 좋은 경쟁이란 것도 알게 해주고 싶고요.
남이 나보다 잘했을 때 “난 저 사람보다 못하니까 안 될 거야” 가 아니라, 저 사람은 저걸 잘 하네. 나는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을 바꾸는 문화를 계속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어디서도 못 듣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 학생들은 더더욱요.
그래서 전 브랜드유스의 애프터 커뮤니티까지 생겨서 학생들끼리 건전한 문화를 가지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으쌰으쌰 해주는 커뮤니티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수업 안에서 그런 좋은 룰, 문화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생각하기 싫어하는 이런 문화를 깨버리고 싶어요. 미래에는 분명 희망이 있어요. 그 희망이 그대들이라는 거를, 아이들이라는 거를 알려주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고, 자기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각자가 찾아낸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분명 이 세상은 더 긍정적으로 바뀔 거라 믿습니다. 대학은 정말 시작일 뿐이니까요.

브유언니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브랜드유스는 이렇게 학생에게 진심인 선생님과 함께 학생의 사회적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적는 모든 과정을 거쳐보는 EC 부트캠프입니다. MYCC의 MIT 공대언니 미리, UCI 교육학 박사언니 유미가 직접 설계한 프로그램이라, 미국 대학 입시에 내 원서를 브랜딩해서 차별화시킬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수업이에요!
미국 대학 원서를 브랜딩하는 걸 넘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Problem Solver가 되고,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건강하게 바라보도록 돕고 있어요.
브랜드유스가 더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MYCC에 여쭤보셔도 좋아요. 아래 링크에서 브랜드유스를 둘러보시고, 신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