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CC consultant, Tracy

유펜 바이오, 씨어터, 그리고 교육까지 : MYCC 컨설턴트 Tracy

Eunsu-lee, editor

 

안녕하세요, MYCC의 에디터 이은수입니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MYCC와 함께하시는 컨설턴트 선생님, “언니들” 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MIT 공대언니의 스토리를 시작으로 모인 MYCC에는, 자신만의 고뇌와 방황을 거친 다양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요, 오늘은 제목에서도 아실 수 있듯, 아이비리그의 유펜(Upenn) 에서 바이오 – 공연예술을 거쳐 지금 MYCC까지 함께하시게 된, 학생에게 정말 진심인 유펜언니 트레이시 (한국 이름 : 소연) 컨설턴트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Tracy Lee 

University of Pennsylvania – Theater Arts 학사 | Pre-med 및 Biochemistry 전공 배경 보유

Ridley College 캐나다 명문 보딩스쿨 수석 졸업

13년 해외 유학 (초중고 및 대학교)

현) MY College Consulting, Inc. – Senior Consultant

전) DO PREP Education Consulting 부대표

강남 대형 유학원 입시 컨설턴트 및 SAT 강사

10년간의 미국 대학 및 보딩스쿨 입시 컨설팅 경력

HYBE 및 다수의 글로벌 엔터·미디어·공연 프로젝트 경험 보유

 

아이비리그 유펜에서 생화학(Biochemistry) 전공 → 공연 예술학(Theater Arts) 전과 → 컨설턴트라니, 이보다 더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있을까요?

 

Upenn offcial acceptance letter
Upenn official acceptance letter

 

 

트레이시: 맞아요. 제 인생은 항상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어요. 중학교 1학년부터 혼자 유학 가서 12년 넘게 미국과 캐나다에서 홈스테이와 보딩스쿨, 그리고 스페인 교환학생까지 하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던 학창시절이 기억나요. 다시 하라고 해도 그렇게는 못할 정도로 지독하게 공부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살았어요. 그렇게 해서 고등학교 때 2년 연속 전교 1등을 하고 학교에서 유일하게 아이비리그에 합격했어요. 원래는 의사를 하려고 유펜에 생화학으로 입학했는데, 중간에 과감히 진로 변경을 하는 바람에 아예 다른 길을 가게 됐죠.

졸업 후에는 대학로에서 배우로도 활동해보고, 뮤지컬 업계에서 기획, 연출, 해외사업 등 모든 파트에서 일해봤고, 대형 기획사 하이브(HYBE)에서 BTS를 포함한 아이돌 콘서트 기획, 그리고 영어 라디오 리포터까지. 20대때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참 험난한 길을 돌아온 것 같네요. (하하)

 

은수: 와, 듣기만 해도 굉장히 파란만장하네요. 처음 유학을 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트레이시: 사실 6살 때 아빠가 미국에 교환 교수로 가게 되시면서 가족이 함께 2년 반 정도 살았어요. 이후 다시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초등 6학년 때 엄마가 시험 삼아 저를 한 달간 혼자 미국 어학연수를 보내봤는데, 제가 너무 잘 적응하더래요. 어릴 때 미국에 잠깐 살았던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이후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1년 캐나다 어학연수를 또 가게 됐고, 그때 부모님께서 “계속 있을래 아니면 돌아올래?” 하고 선택권을 주셨는데 제가 단호하게 “무조건 있을거에요!” 라고 했대요. (웃음) 그렇게 캐나다에서 공부하다 대학은 다시 미국으로 가기로 했어요.

 

 

은수: 전교 1등으로 아이비리그에 합격했다고 하셨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트레이시: 사실 비결이라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공부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던 게 조금 남달랐던 것 같고요. 입시는 장기전이라 결국 시간·건강·멘탈을 내가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끝까지 집중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저는 지금도 살이 찌거나 하면 일도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 관리에 신경쓰는 편인데요. 고등학교 때도 매일 운동하고, 방에서 요가하고, 고구마를 쪄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 했어요. 좀 유별난 것 같긴한데, 몸이 가벼워야 집중도 잘 되고, 하루의 효율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전교 1등하던 시절이 컨디션이 제일 좋았고, 자연스럽게 8kg 감량까지 했어요.

 

 

 

그리고 확실한 건, 공부가 생활화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으로 복습하고, 문제가 안 풀리면 잠들기 직전까지 고민하다 꿈에서도 나오고, 일어나자마자 샤워하면서도 이어서 생각했어요. SAT II 준비할 때도 캐나다 커리큘럼이 미국과 맞지 않아서 11학년 때 12학년 수업 자료를 따로 받아 선행해야 했고, 시차 덕분에 새벽 4시에 눈이 떠지면 그 시간을 활용해 실전처럼 혼자 타이머 재고 모의고사를 보기도 했어요. 아침 7시까지 남들보다 딱 시험 시간 만큼의 3시간을 더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냈기 때문에 많은 걸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아이비리그를 목표한 건 아니었어요.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교 1등도 하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합격 여부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떤 결과도 담담할 수 있었어요. 설령 불합격이었더라도 그건 제 영역 밖의 일이었으니까요!

 

 

 

은수: Bio쪽은 지금도 되게 치열한 경쟁률로 꼽히는 전공이잖아요. 유펜 Biochem 전공은 어떻게 들어가게 되신 건지 좀 더 썰을 풀어주세요.

 

트레이시: 저희 집이 3대째 의사 집안이라 자연스럽게 의대를 목표로 했어요. 미국은 의대가 석사 과정부터라 학부 전공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지만, 바이오에 흥미가 있었고 친구들이 모르는 게 있으면 저한테 오곤 해서 과목 자체는 잘했던 것 같아요. 입시에서는 좋은 성적은 기본이고, 전공 관련 활동과 수상 내역이 얼마나 꾸준한지가 중요한데요. 저는 학교에서 매년 1명에게 주는 과학 장학상을 받아 지역 대학 과학 프로그램에 대표로 참여했고, 경쟁률 높은 유펜 Biotech캠프에 선발되어 조교님께 추천서를 받기도 했어요. 또 학업 외에도 개성이 뚜렷한가를 중요하게 보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해온 바이올린 활동을 굉장히 다양하게 했는데, 온타리오 지역 오케스트라에서 학교 대표로도 활동했고, 단순히 하고 싶어서 시작한 단편 영화 제작 클럽에서 연기 활동도 했어요. 보통 한국 학생들은 잘 안하는 활동이라 하나의 차별점이 되었을 수도 있죠. 무엇보다, 모든 활동이 11학년 때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진정성 있게 이어온 점 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강력한 추천서는 마지막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Bio 선생님께서 제 추천서를 직접 보여주고 싶어하셨을 만큼 임팩트가 컸어요.내 교사 인생에서 본 최고의 학생이고, Tracy를 안 뽑는다면 누구를 뽑을 거냐. 놓친다면 너희 학교가 엄청난 기회를 버리는 것 이라고 써주셨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죠. 결국, 가족의 영향이 시작이었지만, 단순히 성적이 좋은 것만이 아니라, 전공 관련 활동, 수상, 다양한 관심사, 강력한 추천서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합격의 최종 단계에서는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는 요소들, 예를 들면 의사 집안이라는 배경이 작은 가산점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진정성이었다고 생각해요.

 

UPenn Biotech Summer Camp

 

은수: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바이오로 들어가신 데다, 의사는 어디서나 인기가 많은 전문직인데 갑자기 바이오에서 씨어터로 전과하신 게 용기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트레이시 : 그때도 다들 “갑자기?”라고 했지만, 사실 저한텐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항상 공연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아빠가 뮤지컬을 자주 보여주시기도 했고,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처음 유학 가서도 acting 수업을 꼭 들었으니까요. 무대 뒤에서 느끼는 설렘과 공연 후 박수 받을 때 그 짜릿함이 너무 좋았어요. 사실 중학교까지 장래희망이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였고, 지금도 뮤지컬 배우의 꿈이 여전히 있어요. (하하)

 

고등학교 때는 목표가 뚜렷해서 무작정 달릴 수 있었는데, 유펜에서 1년 지내고 처음으로 번아웃이 왔어요. 그때서야 ‘이 길이 진짜 내 길인가?’ 하는 고민이 들었죠.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삶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엄청난 방황이 시작됐어요. 마음이 떠버리니까 공부는 당연히 하기 싫고, 모범생이었던 제가 수업도 잘 안 나가고 학교 다니기가 싫었어요. 심지어 유펜을 자퇴할 생각까지 했고, 한국이 너무 좋으니까 한국으로 편입하거나… 그래서 휴학을 결심하고,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며 쉬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마냥 놀기는 아쉬워서, 한국 대학도 경험해볼 겸 연세대에서 방문학생으로 1년을 보냈어요. 교환학생과 달리 편안하게 다양한 수업을 듣고,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마음껏 했어요. 댄스 동아리, 엔터테인먼트 기획 동아리 활동도 하며 연고전에서 공연도 해보고, 아이유, 김장훈 자선 콘서트도 기획하는 등 정말 재밌게 보냈어요. 그러곤 유펜으로 돌아갈 때 확신이 생겼어요. ‘지금의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 교수님들과 상담 끝에 전과를 결심했고, 그때부터 학교 생활이 다시 즐거워졌어요.

 

 

은수: 와… 솔직히 그런 결정이 쉬운 건 아니잖아요.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꽤 큰 도전인데, 두렵진 않으셨나요?

 

트레이시 : 의사라는 직업보다 그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더 명확했어요. 마치 ‘난 공연 아니면 죽는다’는 심정이었달까요? (웃음) 솔직히 20대의 패기였던 것 같아요.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정했어요. 하지만 그때까지 쌓아온 성취들이 있었기 때문에 ‘난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 유학하며 자립했고, 유펜에 갔고, 그럼 경험들이 더 큰 도전을 할 용기를 준 거죠.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꼭 한 번은 ‘내가 해냈다!’는 성취를 경험했으면 해요. 그 경험이 대학 입시일 수 있는데, 단순히 대학에 가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어요. 생각보다 그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영향을 미친답니다. 클리셰 같지만, 처음엔 어려워도 한 번 성공하면 그 다음엔 더 큰 도전도 자신있게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은수 : 듣다보니 진짜 열심히 사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나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주실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트레이시 : 저는 ‘열심히 해야지!’라고 다짐하고 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한테 제일 중요한 건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목표가 분명하면 그걸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가는 성격이지만, 목표가 없으면 동기부여가 안 되고 몸도 잘 안 움직여져요. 그럴 땐 저도 엄청 게을러지거든요. 하하. 목표가 분명하면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100%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되면, 최소한 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어요.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 사실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은 명확해요. 공부와 활동을 꾸준히 하되, 중요한 건 그걸 얼마나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느냐예요.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보이면 하나씩 해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더 몰입하게 돼요.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훨씬 중요해요. 그리고 작은 성취를 계속 쌓아가는 거예요. 처음부터 ‘아이비리그 가야지!’ 하면 멀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차라리 ‘오늘은 여기까지 끝내자,’ ‘이번 시험은 이 점수를 넘기자’ 같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달성해 나가면, 나중엔 자연스럽게 더 큰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돼요. 그때마다 내가 하는 일이 내 목표에 가까워진다는 걸 인식하고, 평소 생활 속에서 작은 성취를 통해 의지를 계속 유지하는 거죠!

 

Upenn 졸업식,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의 축사가 있었어요.

은수 : 유펜을 졸업하시고, 미국에서 일하지 않고 한국에 쭉 계신 이유도 궁금해요.

 

트레이시 :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항상 한국이 그리웠어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엄마한테 전화해 울기도 했고요. 방학 때 잠깐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 돌아갈 때면, 다음에 한국에 올 날만 기다리면서 공항에서부터 디데이를 세면서 버텼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그 모든 경험에 너무 감사하지만, 학창시절 내내 짐을 쌌다 풀었다 하며, 장시간 비행을 왔다 갔다 하는 정신없는 생활을 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한 곳에 편하게 정착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좀 웃길 수 있지만, 한국에 오면 주변 모든 사람들이 한국인이라는 게 그땐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하하)

 

 


 

엔터의 길이 맞았다면 쭉 엔터 일을 하셨을 텐데, 컨설턴트의 길로 다른 계열의 길을 걷게 되셨어요. 흥미진진한데요!

트레이시: 저는 원래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씨어터 전공을 선택했고, 전과까지 하면서 업계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해외에서 돌아와 보니, 한국의 좁은 뮤지컬 업계에서 인맥 없이 시작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졸업 전에 국내 뮤지컬 기획사들에 무작정 콜드 이메일(cold-email) 을 보냈고, 운 좋게 대형 뮤지컬 감독님 통역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공연 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점차 인맥을 쌓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죠.

 

 

 

사실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것도 제 오랜 꿈이었어요. 그래서 전문 배우 양성 프로그램에 오디션을 보고, 6개월간 집중 트레이닝을 받으며 하루 12시간씩 연습했어요. 그 결과 대학로에서 3개 작품에 출연하며 꿈을 이뤘죠. 당시엔 오로지 공연에만 몰두하며 극단 생활도 해보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로서 평생 갈 길은 아니라는 건 알았기에, 이후 여러 뮤지컬 기획사에서 기획, 연출, 해외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어요. 그 중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들여오거나 국내 창작 뮤지컬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을 제일 재밌게 했는데, 결국 업계의 한계를 느끼면서 더 큰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침 BTS가 월드 투어를 돌며 K-POP이 급성장하던 시기였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면접을 본 끝에 하이브(당시 빅히트)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 후 약 5년간 해외 콘서트 기획을 하며 글로벌 투어를 진행했죠!

 

그 후, 유명 모델 에이전시에서 명품 브랜드 패션쇼와 이벤트 기획을 하며 브랜드 마케팅에도 도전해봤어요. 하지만 오히려 ‘이건 내 길이 아니다’라는 확신만 커졌죠. 다시 방황하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어렸을 때 가장 잘했던 걸 떠올려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때 깨달았어요. 사실 제가 가장 잘했던 건 공부였다는 걸요.공연은 현장 경험이 중요한 반면, 저는 학문적인 사고가 더 익숙한 사람이었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인정하게 됐죠.

그렇게 10년간 몸담았던 공연계를 떠나,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그때는 정말 오갈 곳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네요.ㅎㅎ

 

 

 

그 결정조차도 스스로 하신 거니까 더 힘드셨겠어요. MYCC에서 컨설턴트를 하시기까지 변화가 많았는데, 어떻게 MYCC 팀에 합류하시게 된 건지도 궁금해요.

 

트레이시 : 맞아요.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유학생 입시 컨설팅과 과외를 꾸준히 해왔어요. 그런데 마지막 퇴사 후, 오랫동안 저를 지켜봐 주신 유학원 본부장님께서 컨설팅 사업을 제안하셨고, 그때 처음으로 ‘이 일이 내 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이켜보니 본업보다 컨설팅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학생들에게 받는 피드백과 성취감이 덕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됐어요.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MYCC를 알게 됐는데, 미리 대표님 소개 영상을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방황했던 이야기, 입시를 인생 설계의 일부로 본다는 가치관 – 이 모든 게 저와 너무 닮아 있어서 깊이 공감했거든요. 그때는 막연히 ‘언젠가 인연이 닿을 수도 있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기회로 MYCC에 합류하게 됐어요. 사실 지금도 너무 신기해요. 열심히 살다 보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더라고요. 지금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컨설팅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트레이시 : 저는 입시를 단순히 대학 합격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마다 강점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전략 제시보다는 스스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에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이 자신을 깊이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갑니다. 저 역시 학창 시절,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립심과 성취감이 지금까지도 큰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또한, 입시는 장기적인 여정이기 때문에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수적이에요. 저는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멘탈 관리에도 신경을 씁니다. 더불어 부모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학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은 트레이시님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있나요?

 

트레이시 : 저에게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경험과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일이에요. 학창 시절부터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왔는데,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지금 이 일을 하기 위한 준비였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좋은 교육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이 제대로 쓰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이 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Tracy Lee

 

 


 

유펜언니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저는 인터뷰 내내, 트레이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성공 경험들을 안겨주고 싶다는 진심이 드러나서 듣는 저 역시도 정말 행복했는데요! MYCC는 이렇게 학생과 부모님에 진심인 선생님들과 함께, 입시라는 성공 경험을 마라톤처럼 함께할 학생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MYCC와 미국 대학 입시를 탄탄하게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컨설팅을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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